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조합장 당선
25일 농협중앙회장 선거 결선서 1위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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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5 20:38 | 최종 수정 2024.01.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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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대 농협중앙회 회장에 강호동(60)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20년 만에 PK 출신 조합장이 농협 수장에 올랐다. 임기는 3월 정기총회 이후 시작된다.
25일 치러진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강 후보는 781표를 받아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464표)을 물리쳤다.
강 후보는 1차 투표에서 607표를 받았으나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결선 투표로 이어졌다.
1차 투표에서 조 후보는 327표를 받았고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조합장은 292표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이날 투표수는 1247표로 투표율은 99.6%로 집계됐다.
강 조합장은 율곡농협 5선 조합장으로, 농협중앙회 이사를 지냈다. 2020년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해 3위를 했다.
강 조합장은 지역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비롯해 도·농 상생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농협중앙회장은 4년 임기의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중앙회 계열사 대표의 인사권과 예산권 등에 영향력을 갖는다.
농협중앙회가 국내 5대 금융지주인 농협금융지주 지분을 100% 갖고 있어 농업경제는 물론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져 큰 관심을 모았다.
중앙회장 선거는 1990년 직선제로 치러지다가 대의원이 투표하는 간선제로 바뀌었고, 2021년 농협법이 개정되면서 다시 직선제로 바뀌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조합장 1111명이 직접 투표에 참여했다. 또 이번 선거부터 ‘부가의결권제’가 도입돼 조합원 수 3000명 이상인 조합은 두 표를 행사해 총 투표 수는 1252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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