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대란]대통령실 “의협, 대표성 갖기 어려워…의료계에서 중지 모아달라”

전날 40개 의대 학장단체 ‘350명’ 제시에 답변

정기홍 승인 2024.02.28 13:45 | 최종 수정 2024.02.28 13:47 의견 0

대통령실은 28일 "대한의사협회가 의료계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며 "대표성을 가진 협의체를 꾸려달라"고 촉구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의협이 의료계의 대표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접촉하며 말씀을 들어보면 대표성을 가지기가 좀 어렵다”며 “의료계에서 중지를 모아 대표성을 갖춘 구성원을 제안해달라고 계속 요청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가시적으로 합의를 이룬 것을 전달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로고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과 관련 “보건의료에 관한 인력수급 문제는 헌법이나 법률상 정부가 책임지고 결정할 사안”이라며 2000명 증원 계획 유지를 재확인했다. 의견은 들을 수는 있겠지만 결정 책임은 국가에 주어져 있다고 했다.

전날 전국 40개 의대 학장단체는 대학이 수용할 수 있는 의대 증원 규모로 350명을 제시한 데 대한 답변이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의대 정원 문제는 10년 후 의료 인력 공급 문제이지만 당장은 지역 균형과 교육 개혁의 문제”라며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필요한 수준으로 생각한 게 2000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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