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올해 신규 채용, 경력직 선호하고 수시로 뽑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100인 이상 기업 500곳 '2024 신규 채용 실태 조사'
기업 66.8% 신규채용 계획, 채용규모는 작년과 비슷 57.5% , 더 확대 14.7%
채용방식은 수시만 60.6%로 가장 많아. 공채와 수시 병행은 32.2%
채용 때 가장 중시 요소는 74.6%가 업무 경험 꼽아. 인성 & 태도는 9.4%

임지연 승인 2024.03.03 20:48 | 최종 수정 2024.03.03 20:58 의견 0
올해 신규채용에서 기업들은 직무 경험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 제공

올해 기업 10곳 가운데 약 7곳이 신규채용 계획을 갖고 있으며, 채용 시 업무경험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채용 기업의 60% 가량은 정기공채 대신 수시채용만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가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응답 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한 '2024년 신규채용 실태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66.8%가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올해 기업의 66.8%가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 제공

‘계획 없음’은 11.0%, ‘신규채용 여부 미정’은 22.2%로 조사됐다.

신규채용 실시 예정 기업 중 57.5%는 올해 채용 규모가 ‘작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확대’는 14.7%, ‘작년보다 축소’는 8.7%였으며, ‘신규채용 계획은 있지만 규모 미확정’이라는 응답도 19.2%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올해 채용 규모가 ‘작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기업 규모가 클수록 ‘신규채용 계획은 있지만 규모 미확정’이라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신규채용 방식은 응답 기업의 60.6%가 ‘수시채용만 실시한다’고 답했고,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응답은 32.2%, ‘정기공채만 실시한다’는 응답은 7.2%로 집계되었다.

올해 채용기업 중 72.2%가 신규채용 규모에 대해 전년과 유사하거나 확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경총 제공

기업 규모가 작을 수록 수시 채용 비율이 높았다.

수시채용만 하는 300인 이하 100인까지 기업의 비율은 무려 73.0%에 달했고, 300인 이상도 52.3%나 됐다.

채용 규모 확정 등 신규채용 계획의 결정 시점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62.0%가 ‘특정 시점 없이 수시로 파악·결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는 응답 기업의 74.6%가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3년의 58.4%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갈수록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 ‘인성·태도’ 9.4%, ‘직무 관련 전공’ 6.2%, ‘직무 관련 자격증’ 5.4%, ‘기업 컬처핏’ 2.2%, ‘최종 학력’ 1.8% 순이었다.

올해 채용시장의 가장 큰 변화 전망에 대해선 ‘경력직 선호도 강화’가 56.8%, ‘수시채용 증가’가 42.2%로 높았다.

이밖에 ‘구직포기 또는 리텐션 현상 증가’ 12.0%, ‘미래 신산업 관련 인재채용 증가’ 11.0%, ’인공지능(AI) 활용 확대‘ 9.8% 순이었다.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여부와 관련, 응답 기업의 11.0%만이 활용한다‘고 답했는데, 기업 규모가 클수록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한편, 입사지원 시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기업 인식을 조사한 결과, ‘평가 유보(중립)’이 68.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부정적’ 19.2%, ‘긍정적’ 12.0% 순이었다.

경총 최윤희 청년ESG팀장은 “기업이 채용과정에서 구직자의 직무경험을 중시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고, 그 과정에서 기업이 직접 청년 대상 직무훈련‧일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 주도 직업훈련이 청년의 고용가능성(Employability)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고용서비스와의 발전적 연계 및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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