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국민의힘, ‘돈봉투’ 의혹 청주·상당 정우택 의원 공천 취소

정기홍 승인 2024.03.14 14:57 의견 0

국민의힘이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은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5선)의 공천을 취소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경선을 통해 공천이 확정된 정 후보를 오늘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해당 선거구에 서승우 후보를 우선 추천하는 것으로 재의결했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 출신으로 이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정우택 의원. 정 의원 페이스북

공관위는 “정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국회 부의장인 정 의원은 앞서 지역 사업가로부터 돈 봉투를 받는 장면이 CCTV 화면이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그는 “돈 봉투를 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지역 사업가는 “돌려받지 못했다”고 반박하며 진실 공방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정 후보의 보좌관이 사업가를 회유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사안이 중요하고 급박해 긴급회의를 열어서 결정했다”며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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