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최악의 황사 덮쳤다…주말엔 꽃구경 접고 '집콕'해야

수도권 등에 대기질 ‘매우 나쁨’
주말까지 지속… 황사비도 예고

정기홍 승인 2024.03.29 09:37 | 최종 수정 2024.03.29 09:41 의견 0

중국 북부 지방을 뒤덮은 황사가 지난 28일 밤부터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올해 봄 들어 가장 심한 황사 현상이 전국을 덮쳤다. 중부 등 일부 지역에는 ‘황사비’가 내린다.

29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들어오면서 이날 수도권·강원·충남·경북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까지 치솟겠다.

29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발산역 근처 모습. 황사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정기홍 기자

나머지 지역은 ‘나쁨’(81~150㎍/㎥) 수준을 보이고 일부 지역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수도권과 강원, 충남, 경북에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관심’ 단계의 황사위기경보를 발령했다.

서울시 미세먼저 경보발령 문자

황사는 밤 사이 전국으로 확산돼 주말까지 이어지다가 다음 주 초쯤 물러날 전망이다.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는 창문을 닫고 있는 게 좋다. 외출 때는 마스크와 보안경을 착용하고 돌아오면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29일엔 인천·경기 서해안부터 시작해 수도권·강원영서·충청·전북내륙·경상서부내륙 등에 황사를 동반한 5㎜ 미만의 비가 예상된다.

날씨는 주말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다음 주까지 예년보다 포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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