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간을 2시간 10분 만에 주파하는 고속열차가 오는 5월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고 시속 320㎞의 신형 고속열차인 'KTX-청룡'을 공개했다. 이 고속열차는 5월 2대가 먼저 도입된 뒤 오는 2028년까지 31대가 추가 투입된다.

순수 국산 신형 고속열차인 'KTX-청룡'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청룡은 기존 KTX(시속 305㎞)보다 더 빠른 국내 최고 고속 열차다. 서울~부산 간 2시간 10분대, 용산~광주 간은 1시간 30분대에 주파한다.

청룡은 정차역을 최소화했다. 서울~부산 노선은 대전과 동대구에서만 서고, 용산~광주는 익산에서만 정차한다.

청룡의 좌석수는 136석으로 KTX 산천보다 35.8% 더 많고 좌석 간 통로 폭도 산천보다 154㎜ 넓다.

청룡 개발은 지난 2007년 시작된 국토부의 차세대 고속철도 연구사업으로 시작됐다. 100% 국내 기술이다.

동력 장치는 전체 열차에 분산된 ‘동력 분산식’이다. 즉 동력이 맨 앞과 맨 뒤에 나누어져 있는 기존 KTX와 비교해 가속과 감속 능력이 뛰어나다. 역 간의 간격이 비교적 짧은 우리나라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일 KTX 개통 2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한편 KTX는 지난 2004년 세계에서 5번째로 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2007년 1억 명 돌파 ▲2010년 순수 국내기술의 산천 운행 ▲2010~2015년 운행 노선 마산, 여수, 포항 등으로 확대 ▲2017년 강릉선 개통 ▲2021년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 운행 및 중앙선·중부내륙선 개통 ▲2023년 이용 인원 10억 명 달성 등 족적을 남겼다.

사이렌스 정기홍 jkhong4@naver.com 정기홍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