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작 대중교통비 환급 'K-패스', 카드사별로 방식 다르다

정기홍 승인 2024.05.03 21:08 | 최종 수정 2024.05.03 21:13 의견 0

전 국민을 대상으로 대중교통비를 환급해주는 'K-패스' 서비스가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기본적으로 월 일정 횟수 이상 승차하면 교통비 할인과 환급해준다. 하지만 10개 카드사는 각기 할인 혜택을 준다.

▲K-패스 홍보 팸플릿. 대도시권광역교통위

K-패스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광역급행철도(GTX) 이용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주는 서비스다.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한다. 저소득층은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이다.

환급을 받으려면 일단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해야 한다. 최대 60회분의 대중교통비가 적립돼 다음 달에 환급된다. 가입 첫 달은 월 15회 미만이어도 환급해준다.

지출 총액 중 20만 원까지는 환급률이 그대로 적용되지만, 20만 원 초과분에는 50%만 환급률이 적용된다.

예컨대 일반 성인이 한 달에 19만 원을 사용했다면 19만 원 전액의 20% 환급된다. 하지만 일반 성인이 월 22만 원을 썼다면 20만 원까지는 20% 환급되고 초과분인 2만원에 대해선 1만 원만 20%의 환급률이 적용된다.

환급 방식도 카드에 따라 다르다.

체크카드는 연결 계좌로 입금되며, 신용카드는 다음 달 결제대금에서 해당 액수만큼 자동 차감된다.

선불형 충전식 카드는 앱을 통해 적립액만큼 재충전할 수 있다.

K-패스를 이용하려면 카드사에서 전용 카드를 발급받은 뒤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카드를 새로 발급할 이유는 없지만 회원 전환 절차를 꼭 해야 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기준으로 K-패스 이용자 수는 100만 명을 돌파했다. 신규 발급 신청자가 25만 명이고 알뜰교통카드 회원 전환자는 약 82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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