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전공의 오늘까지 복귀해야···병가 등 사유엔 조정

정기홍 승인 2024.05.20 10:23 의견 0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2월 19일 이탈한 전공의의 경우 3개월이 되는 오늘까지 복귀해야 내년도 전문의 취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병가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수련병원에 소명해 추가 수련 기간을 일부 조정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복지부

조 장관은 의료계에 “의대 증원 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이제는 집단행동을 멈추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할 때”라며 “의대 증원 확정과 함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법원은 지난 16일 의대 증원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의료계 요구를 기각·각하 결정했다.

정부는 또 필수의료 등 지원을 재정투자 중점 분야로 선정해 투자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내년도 예산 편성 지침에 필수 의료를 재정투자 중점 분야로 선정해 세부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필수의료특별회계와 지역의료발전기금 신설에 대해 부처 간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일부 의대 교수가 정원이 확정되면 ‘1주일 휴진’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생명이 경각에 달린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과 고통이 커지지 않도록 집단행동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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