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AI·로봇 구축으로 안전과 효율성 다 잡는다

울산CLX에 40여 개 과제 적용…단계적 확대 계획

정기홍 승인 2024.05.27 19:20 | 최종 수정 2024.05.27 22:45 의견 0

SK이노베이션은 SK 울산CLX에 공정 운전과 설비 관리, 안전·보건·환경(SHE) 분야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를 적용한 '스마트플랜트 2.0' 과제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무 자동화와 지능화 기술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비용 경쟁력을 높이고 사고 및 설비 고장을 예방하고 있다.

'스마트플랜트 2.0'의 주요 과제에는 ▲공정 자동운전 프로그램 및 자동제어 고도화 ▲설비 고장예측 솔루션 ▲울산CLX 통합 안전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40여 개가 포함돼 있다.

SK 울산CLX 공장 전경. 250만 평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

2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 울산CLX의 '스마트플랜트 2.0'을 통해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비용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자체 구축한 스마트플랜트 2.0 솔루션의 지식자산화로 새로운 사업 모델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SK 울산CLX는 지난 2016년 스마트플랜트를 도입한 이후 생산관리(OASIS), 설비 관리(OCEAN-H) 등 데이터와 업무 관리에 대한 기간 시스템을 DT 기반으로 구축했다. 이 기간 시스템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개발해 적용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AI, DT 기술을 접목했다.

공정운전 분야에서는 공정 자동 운전 프로그램을 적용해 반복 업무, 공정 시동과 정지를 자동화했다.

공정 자동 제어(APC) 기술에 AI를 도입해 제어 수준을 더욱 높였다. 생산 현장에는 로봇개가 도입돼 가스 누출 감시, 게이지 측정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설비관리 분야에서는 진동, 온도 등의 설비 데이터 기반 고장 예측 솔루션을 구축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고소(高所·높은 곳) 지역 설비 검사, 로봇을 활용한 위험 작업 대체 등 위험 작업 활용도 확대하고 있다.

AI를 적용한 검사 포인트 자동 선정 및 결과 분석, AR을 활용한 현장 비계 작업 시뮬레이션 및 작업 검증 등의 분야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SHE 분야에서는 826만㎡(250만 평)인 SK 울산CLX의 통합 안전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여기에는 ▲모바일 기반 작업허가 발급 시스템 ▲협력사 근로자 위치 관리 시스템 ▲밀폐 공간 실시간 가스 감지 시스템 ▲ XR 안전교육 등을 구축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 울산CLX의 스마트플랜트 2.0을 통해 전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자동운전 플랜트’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