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주민규, 싱가포르전서 'A매치 첫골, 최고령 2위'…손흥민·이강인 각각 2골 등 7골 맹폭

'34세 54일'로 역대 A매치 최고령 데뷔골 2위

정기홍 승인 2024.06.06 23:08 | 최종 수정 2024.06.06 23:31 의견 0

축구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주민규(울산HD)가 국가대표 A매치 최고령 2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유럽파인 손흥민·이강인은 2골씩, 황희찬이 1골을 각각 넣었다.

주민규는 6일 오후 9시(한국 시각)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싱가포르를 7-0으로 이겼다.

주민규가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뒤 김도훈 감독과 손뼉을 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도훈 감독이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주민규는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주민규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20분 김진수(전북)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방향을 돌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데뷔 3경기 만의 데뷔골이자 'A매치 최고령 데뷔골' 2위(34세 54일) 골이다. A매치 최고령 골은 1950년 김용식이 기록한 39세 264일이다.

주민규는 지난 3월 '국가대표팀 최고령(만 33세 333일)'으로 발탁됐다. 이어 태국과의 3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A매치 최고령 데뷔(만 33세 343일) 2위' 기록도 세웠다.

또 최진철(34세 21일)이 2005년 세운 기록을 밀어내면서 'A매치 최고령 득점' 8위에도 등극하게 됐다.

주민규는 2021시즌과 2023시즌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K리그 최고의 공격수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50골 이상을 기록하며 3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었다.

주민규는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 외면 받았지만 지난 3월 황선홍호에 발탁되면서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3월 태국과의 두 차례 예선전에서도 공격수로 나서 능력을 여실히 보여줬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었다.

주민규는 또 이강인의 2골 모두를 도와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12분 황희찬(울버햄튼)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나갔다.

한국팀은 오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의 월드컵 예선 6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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