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 첫날 9.5% 급등 마감···미국 상장 흥행 예고
공모 상장가는 희망범위 상단서 시작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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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06:00 | 최종 수정 2024.06.2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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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미국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 상장 첫날 9.5% 급등하며 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개장 초엔 14%까지 상승폭을 높이기도 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이날 첫날 상장가는 희망범위 상단인 주당 21달러였다. 일찌감치 현지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 흥행이 점쳐졌었다. 첫 거래일 종가(23달러)를 적용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29억 2달러(약 4조 원)에 이른다.
네이버웹툰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창작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양질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데 투자할 예정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 주를 발행했다.
이번 상장은 네이버웹툰이 지난 2005년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20년 만이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1분기 기준 150여 개 국가에 진출해 월간 활성화 이용자 1억 6900만 명을 확보,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5500만 개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창작자는 2400만 명에 이른다. 최근 10년 간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 ‘마스크걸’ 등 100개 이상의 웹툰 IP가 영상 콘텐츠로 제작됐다.
네이버웹툰은 상장을 통해 월트 디즈니와 같은 글로벌 IP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최대 3억 1500만 달러(약 4386억 원)를 조달한다.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인 네이버 유허브(U.Hub)도 5000만 달러(696억 원) 규모의 웹툰 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매입한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에 1808억 원을 투자한다. 글로벌 사업에도 1266억 원을 투입한다.
콘텐츠 IP 분야에도 542억 원을 투입한다. 향후 9000억 달러(약 123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IP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목표는 향후 10년 동안 가장 큰 히트를 칠 IP 프랜차이즈를 웹툰에서 발견하고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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