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노령자 운전 차량 돌진 사고···서울 동작 남성사계시장 골목 횟집으로 돌진 70대 여성 운전자 "급발진" 주장

정기홍 승인 2024.07.12 16:38 | 최종 수정 2024.07.12 16:50 의견 0

승용차를 운전하던 70대 후반 여성 운전자가 차를 횟집으로 돌진했다. 이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70대 여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가게로 돌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좁은 시장 골목을 주행하던 차량이 갑작스럽게 속도를 내며 횟집으로 들이닥쳤다.

이 사고로 50대 점주가 경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횟집 출입구 등도 파손됐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을 주장했으며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 감정을 위해 사고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인계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월 유럽연합유엔경제위원회(UNECE)가 주관한 회의에서 급발진 의심 사고로 결과 분석을 한 자료. 이 자료에 따르면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다는 운전자의 주장과 달리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 UNECE

한편 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시내버스 운전수(68)가 자신의 제네시스를 몰고 역중행 하던 중 인도로 돌진해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가 발생한 이후 노령 운전자의 '급발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오작동으로 인한 급발진인지, 브레이크를 페달로 잘 못 알고 밟아 급발진 했는지를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페달에 블랙박스를 달자는 요구가 많지만 자동차 업계는 아직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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