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에 더 반응하고, 미래로 가자"…한동훈, 62.8% 득표로 국민의힘 새 대표

당원투표·국민여론조사 합산 62.8% 득표
원희룡 18.9%, 나경원 14.6%, 윤상현3.7%
최고위원에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종오

정기홍 승인 2024.07.23 18:27 | 최종 수정 2024.07.23 18:29 의견 0

한동훈 국민의힘 후보가 결선투표 없이 당대표에 선출됐다.

한 후보는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과반을 훨씬 넘는 62.8%(32만 702표)를 득표, 결선투표 없이 대표로 확정됐다. 원희룡 후보는 18.85%(9만 6177표), 나경원 후보 14.58%(7만 4419표), 윤상현 후보는 3.73%(1만 9051표)를 얻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자가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TV

대표 선거와 별도로 1인 2표 방식으로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가 당선됐다. 45세 미만 청년최고위원에는 진종오 후보가 선출됐다.

장동혁 수석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은 한 후보의 러닝메이트이고 인요한 최고위원은 원희룡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지도부 선출은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80%, 20%로 반영했다.

한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선택해 주신 그 마음을 잘 받들겠다. 끝까지 함께해주신 세 후보 감사하다"며 "제가 잘하겠다. 민심을 어기는 정치는 없다. 국민의 마음과 국민 눈높이에 더 반응하자"고 강조했다.

또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때그때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의 마음도 챙기겠다"며 "당내 이견이 있을 때 항상 당원과 동료들에게 설명하고 경청하고 설득하겠다"고 했다.

그는 "오늘 국민이 새로운 변화를 선택하고 명령하신 건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하라는 것"이라며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때그때 반응해 민심의 파도에 올라가면 우리를 더 많이 지지할 마음의 준비를 이미 하고 있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어 "지도부와 함께 스스로 폭풍이 되겠다"며 "우리가 바라는 변화의 시작을 함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의 당원 투표율은 48.51%로, 지난해 3·8 전당대회 투표율(55.10%)보다 6.59%포인트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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