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후원금 상한액 1억 5천만 원 8분 50초 만 달성…2년 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시간 걸려

정기홍 승인 2024.07.02 19:50 의견 0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후원금 계좌를 연 뒤 불과 9분도 안 돼 모금 상한액인 1억 5000만 원을 달성했다.

한 후보 캠프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9시 후원금 계좌를 공개한 지 8분 50초 만에 1억 5000만원을 채워 모금을 마쳤다"고 밝혔다.

법적인 모금 한도는 1억 5000만 원이지만 20% 범위에서 초과 모금은 가능하다.한 후보 캠프에 따르면 후원자는 1792명으로 총 1억 7749만 1377원이 모였다. 1인당 평균 후원금은 9만 9047원이다. 특히 후원자 10명 중 9명(89.5%)이 10만 원 이하 소액 후원자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인 지난해 12월 15일 복무 중 급성백혈병에 따른 뇌출혈로 사망한 고(故) 홍정기 일병의 모친 박미숙 씨 말을 들으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법무부 유튜브

한 후보의 후원회장은 2002년 제2연평해전으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의 부인 김한나씨가 맡고 있다. 제2연평해전은 북한이 한일월드컵 폐막을 하루 앞둔 6월 29일 기습 포격으로 시작된 남북 함정 사이의 해전으로, 30분간의 교전 끝에 승리했지만 우리 해군 6명이 순직했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2년 전당대회 출마 때 2시간 만에 1억 5000만 원의 후원금을 받아 한 후보의 모금 속도가 상대적으로 매우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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