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요동친다···해리스 44%-트럼프 42%, 해리스 바이든 사퇴 후 처음 앞서

트럼프 측 "일시적 인기 상승일 뿐"

정기홍 승인 2024.07.24 11:07 의견 0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59)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는 첫 여론조사가 나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전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줄곧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쳐졌고, 며칠 전 해리스와의 조사에서도 2% 이기고 있었다.

2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1018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날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4%를 기록해 42%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미 대선 민주당 후보로 확실시 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X(엑스, 옛 트위터)

지난 1~2일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포인트 우세했으며 15~16일 조사에서는 44%의 동률을 기록해 지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 등 제3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2%, 트럼프 전 대통령 38%,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8%를 기록했다.

조사에서 전체 조사자의 56%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정신적으로 예리하고 도전에 대처할 수 있다"고 평가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49%만 그렇다고 답했다.

또 민주당 조사자의 4명 중 3명은 경선 과정 없이 해리스를 후보로 결정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언론의 광범위한 보도로 일시적으로 인기가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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