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건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담당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사의 표명

정기홍 승인 2024.08.13 20:47 | 최종 수정 2024.08.14 13:48 의견 0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담당했던 국민권익위원회의 고위 간부의 사망과 관련,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권익위

앞서 지난 8일 오전 9시 50분쯤 세종시 종촌동 한 아파트에서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 김 모(51) 부이사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 부이사관은 지난 3월부터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를 맡아 영부인 가방 수수 사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헬기 이송 특혜 의혹 사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민원 청부 의혹 사건 등 조사를 지휘했다.

김 부이사관은 주위에 이들 사건의 처리와 관련해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은 김 부이사관이 영부인 가방 수수 사건과 관련해 양심에 반하는 업무 처리를 강요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며 진상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익위는 이날 김 부이사관의 순직 인정과 유족 지원,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전담반을 구성해 2~3개월 안에 순직 처리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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