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 폭락'에 40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정기홍 승인 2024.09.30 08:33 | 최종 수정 2024.09.30 08:38 의견 0

네이버가 30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말까지 약 4000억 원을 투입해 발행 주식의 1.5% 규모의 주식을 매입 및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5만 원까지 갔던 주가가 올해 들어 지속 떨어져 17만원 대로 폭락을 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네이버 그린팩토리' 사옥. 네이버

이번 결정은 네이버가 2023년에 발표해 3년간 추진 중인 주주환원 정책과는 별개다. A 홀딩스의 특별 배당금을 활용한다.

A 홀딩스는 LY주식회사가 내년 개정되는 도쿄 1부 상장 유지 요건(유통주식 35% 이상)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8월 자사주 공개 매수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분율은 63.56%에서 62.5%로 소폭 변동됐지만 LY주식회사 최대주주로서 지배력,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A 홀딩스 지분비율도 그대로 유지돼 지분율 소폭 변동에 그친다.

네이버는 이번 매각을 통한 특별 배당 및 LY주식회사로부터의 정기 배당금에 해당하는 약 8000억원 중 절반을 주주 환원에 투입한다.

네이버는 “10월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 발행 주식의 약 1.5%인 약 234만7500 주를 매입, 12월 31일에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2023년 5월 2개년 평균 연결 FCF(잉여현금흐름) 15~30%의 현금 배당, 3개년간 매년 자사주 1% 소각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1190억 원을 배당으로 지급하고 보유 자사주 중 총 발행 주식의 1% 자사주를 8월 소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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