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 송이버섯 1kg에 160만 원...장기 폭염에 작황 안 좋아 역대 최고가
정기홍
승인
2024.10.02 08:24 | 최종 수정 2024.10.02 19:24
의견
0
강원 양양 송이버섯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9월 중순까지 지속된 폭염 영향으로 송이버섯의 작황이 좋지 않고 양양송이축제 기간에 내놓으려고 공급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2일 산림조합중앙회의 송이·능이 버섯 공판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양양 송이 1등급 ㎏ 단가가 16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21일에도 1등급 ㎏ 단가가 156만 2000원을 기록해 지속된 폭염 탓에 해마다 송이버섯 작황이 좋지 않다.
이날 양양 송이버섯 2등급도 128만 원을 기록했다. 생장정지품인 3등급은 63만 5700원, 3등 개산품 60만 3750원, 등외품 44만 1600원이었다.
양양뿐 아니라 다른 산지의 송이버섯도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이날 강원 지역에선 모두 163.55㎏의 송이버섯이 공판됐는데 강원 고성 송이는 1등급 ㎏ 단가가 136만 원, 강원 강릉 송이는 108만 1000원이었다.
다만 강원산 송이버섯과 함께 경북 봉화 송이버섯 268.29㎏이 나온 1일엔 공판가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양양 송이는 1등급 ㎏ 단가가 121만 2300원, 고성 송이는 98만 7700원, 강릉 송이는 97만 2700원, 삼척 송이는 80만 2900원을 형성했다.
송이버섯 유통업을 하는 한 상인은 “올해가 역대 최악”이라며 “폭염 등으로 작황이 워낙 안 좋고 축제 등을 겨냥해 송이를 내놓지 않아 가격이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