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과 공개매수 경쟁을 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3만 원에서 3만 5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영풍정밀은 11일 주식시장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최 회장 측의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의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3만 5000원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고려아연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영풍정밀은 최 회장과 MBK·영풍 간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보트’ 역할 회사다. 지난달 13일 MBK측이 먼저 2만원에 공개매수를 시작했다가 매수가를 2만 5000원으로 인상했고, 최 회장 측이 방어 차원에서 3만 원에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지난 4일 MBK측도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3만 원으로 올리면서 양측의 가격 경쟁이 이어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