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제27대 사장에 박장범 KBS '뉴스9' 앵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

정기홍 승인 2024.10.23 20:49 | 최종 수정 2024.10.23 20:57 의견 0

KBS 제27대 사장으로 박장범 KBS '뉴스9' 앵커(54·사진)가 임명 제청됐다.

KBS 이사회는 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면접심사와 투표를 거쳐 박 후보를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KBS 이사회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장 임명을 제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송부했다.

KBS 제27대 사장으로 임명 제청된 박장범 KBS '뉴스9' 앵커

박 후보자는 현재 KBS 메인뉴스인 '뉴스9' 앵커를 맡고 있다.

이전에는 '뉴스광장'과 '심야토론', '일요진단' 등을 진행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KBS 최초로 '9시뉴스' 앵커 출신 사장이 된다. 제27대 KBS 사장 임기는 3년으로 오는 12월 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다.

앞서 박 후보자는 지난 2월 7일 KBS-1TV에서 방영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독 대담 방송인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를 맡았다. 당시 박 후보자는 윤 대통령을 인터뷰 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언급하며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라고 말해 사안을 의도적으로 축소하려 했다는 야당 등의 비판을 받았다.

박 후보자는 사장 후보 면접에서도 인터뷰 당시 '명품' 표현을 쓰지 않은 것은 "수입산 사치품을 명품이라고 부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논란이 된 가방을 '파우치', '조그마한 가방'으로 말한 것에 대해 "제조사에서 붙인 이름을 쓰는 것이 원칙인데, 문제가 된 상품은 (명칭이) '디올 파우치'"라며 “다만 파우치는 '백'에 비해 덜 사용하는 용어여서 한국말로 '작은 가방'이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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