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60일간 임시 휴전’ 발효···415일 만에 포성 멈춰

임지연 승인 2024.11.27 12:42 | 최종 수정 2024.11.27 12:52 의견 0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간의 일시 휴전안이 27일(현지 시각) 오전 4시 발효됐다. 양측은 휴전 발효 직후 60일간 공습과 교전을 중단한다. 이 휴전안은 미국이 제시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로켓을 공격하면서 전쟁이 시작된 지 13개월(415일) 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9월 '북쪽의 화살' 작전으로 헤즈볼라를 공격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약 2개월간 지상전을 벌였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위치도. 구글 맵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26일 헤즈볼라와의 휴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0명, 반대 1명으로 통과시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에서의 휴전은 이란의 위협에 집중하고, 하마스를 고립시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가 합의를 깬다면 공격할 것이며 상황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상대 측에 달렸다”고 말했다.

휴전안은 교전 중단 60일 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의 리타니강 북쪽으로 후퇴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미국, 프랑스 등 5개국이 참여한 위원회에서 휴전 상황을 감시하고, 헤즈볼라가 휴전 조건을 어기면 이스라엘이 군사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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