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집회에 민주당 색깔 옷 입지 마라”... 민주당, 왠 파란색 옷 금지령?

정기홍 승인 2024.11.21 12:06 | 최종 수정 2024.11.21 12:16 의견 0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3일 주말 서울 도심 집회를 앞두고 당원들에게 “파란색 옷을 입고오지 말라”는 공지를 보냈다. 민주당 깃발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가 1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다음 날(15일) 열린 광화문 집회에 고작 2만 5천 명 정도 참석하고 집회 열기도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한동안 논란이 된 '정치 재판'을 우려했지만 판결문이 공개되면서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눈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TV조선

민주당은 20일 각 시도당위원회와 지역위원회에 23일 저녁 서울 광화문 ‘제4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알리며 “지역위 깃발과 파란색 계열 의상 착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당은 공지문에 ‘깃발X, 파랑의상X’라고 적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동원 인력보다 일반 시민들이 더 많이 참여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11월 주말 집회에서 회를 거듭할수록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으나 참여 인원이 늘어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집회에서 "난 죽지 않는다"며 장외투쟁을 예고했지만 관심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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