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해외시장 집중' ···현대차, 창사 이래 첫 외국인 CEO로 호세 무뇨스 선임, 성김 고문도 사장 발령
장재훈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정기홍
승인
2024.11.15 12:39
의견
0
현대차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장재훈 현 대표이사는 현대차 사장에서 현대차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대표이사 및 사장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196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CEO가 이끌게 됐다. 호세 무뇨스 대표는 스페인 태생으로 2019년 현대차에 미주 담당 사장으로 합류해 북미권역본부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왔다.
현대차는 장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2022년 이후 공석이던 현대차그룹 부회장 체제를 부활시켰다.
장 부회장은 2020년 12월 현대차 대표이사에 오른 지 4년 만에 부회장직에 올랐다. 그는 그룹 완성차 사업의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대외협력,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홍보·PR 등을 맡는 싱크탱크 수장에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했다.
성 김 사장은 미국 정부 외교 관료 출신으로 부시 행정부부터 오바마·트럼프·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핵심 요직을 거치며 동아시아·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정통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미 국무부에서 은퇴 후 올해 1월부터 현대차그룹에 고문으로 합류했다.
성 김 사장의 영입은 각종 국제 정세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최준영 부사장과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이규복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현대트랜시스 백철승 부사장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는 각각 이한우 주택사업본부장 전무를,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을 선임했다.
현대케피코 대표는 오준동 기아 전동화생기센터장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맡는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