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합산 분기 매출 첫 70조 달성··· 올 2분기 합산 영익 8조 '사상 최대'

정기홍 승인 2024.07.27 01:23 | 최종 수정 2024.07.27 03:01 의견 0

현대차·기아의 분기 합산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70조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8조 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2분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두 회사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자 발 빠르게 하이브리드차의 생산을 늘렸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수익 차종 위주의 판매 전략을 편 것이 주효했다.

기아는 이날 연결 기준으로 올 2분기 매출액이 27조 5679억 원, 영업이익이 3조 643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7.1% 늘었다.

매출액은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2분기(26조 2442억 원)보다 1조 3000억 원가량 많고 영업이익도 기존 최대였던 전 분기(3조 4257억 원)를 뛰어넘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53조 7808억 원, 영업이익 7조 694억 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 49조 9349억 원을 상회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도 최대였던 지난해 상반기 6조 2770억 원을 8000억 원 정도 웃돌았다.

기아 관계자는 “고수익차 중심의 판매와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의 선전 및 믹스(차량용 구성 비율) 개선,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환율 효과로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실적도 역대 최고였다.

2분기 합산 매출액은 72조 5885억 원으로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2분기 68조 4774억 원보다 6% 늘었다.

합산 영업이익도 7조 9228억 원으로 종전 최고였던 지난해 2분기 7조 6513억 원보다 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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