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합계 수출 7년 만에 200만대 재돌파…수출 증가율은 10년 이래 최고
1∼10월 수출, 전년 동기 17.5%↑…올해 합산 217만 대 전망
국내 생산 증가 수출로 이어져…단가도 7년새 68%↑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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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0 19:23 | 최종 수정 2023.12.1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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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7년 만에 합산 수출 200만 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2010년대 중반 해외공장 가동 확대에 주춤했던 현대차·기아의 수출은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한 국내 생산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율도 10년래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10월 각각 94만 5062대, 86만 7136대를 수출했다. 이 공로로 두 업체는 지난 5일 각각 '300억 달러 수출탑'과 '200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집안싸움을 보는 듯하다.
현대차·기아의 수출 대수를 합하면 181만 2198대로, 매월 18만 대가량을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팔았다.
연말까지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217만 4천 대의 수출이 기대된다. 두 업체의 합산 수출 대수가 200만 대를 넘는 것은 2016년 200만 6천 대 이후 7년 만이다.
두 기업의 연간 수출 대수는 2011년 228만 3천 대로 찻 200만대 돌파 이후 2012년 234만 4천 대, 2013년 230만 5천 대, 2014년 242만 2천 대, 2015년 231만 4천 대를 기록했다. 2016년부터 해외공장에서의 생산이 늘면서 수출량은 200만 대 밑으로 떨어졌지만 국내 생산량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7년 만에 200만 대 돌파가 확실시 된다.
또 같은 기간 두 기업의 누적 수출액은 439억 1500만 달러(현대차 242억 6900만 달러, 기아 196억 4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액(415억 6700만 달러)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올해 1∼10월 국내 자동차 업체 전체 수출액 524억 1800만 달러 중 현대차·기아 수출액 비중은 84%에 이른다.
올해 1∼10월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도 17.5%로 최근 10년래 최고다.
자동차 1대당 평균 수출단가가 2016년 1만 4천 달러였지만 올해 2만 4천 달러로 7년 새 무려 1만 달러(68%)나 상승했다.
두 자동차 기업의 이 같은 성과는 국내 생산 물량 증가와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증가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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