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로 노후 아파트 밀집지 13곳을 지정했다. 정부가 당초 예고한 기준치(2만 6000가구)보다 1만 가구(38%) 정도 늘었다. 선도지구는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특별 관리를 받는다.
국토부는 27일 경기 성남·고양·부천·안양·군포시 등 수도권 1기 신도시에 있는 노후 아파트 3만 5897가구를 선도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선도지구 지정 당락은 주민동의율(60점 만점)과 '공공기여' 점수가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여 추가 제공'은 재건축 총 부지 면적의 1%를 공공기여 하면 1점을 주고 5%를 한다면 6점을 주는 방식을 취했다.
분당(1만 948가구) 일산(8912가구) 평촌(5460기구)은 각각 3곳, 중동(5957가구) 산본(4620가구)은 2곳씩 선도지구로 지정됐다.
분당과 일산의 연립주택 밀집지 2곳(1369가구)은 선도지구는 아니지만 이에 준하는 수준으로 정비사업을 지원한다.
이번 선도지구 선정에는 그동안 유력 후보로 거론된 아파트 대부분이 포함됐다.
이들 지역 노후 아파트 주민들이 '이번 기회를 놓치면 재건축이 어렵다'는 여론이 형성되자 지자체들이 정부에 선도지구 물량 확대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분당은 ▲샛별마을(샛별동성, 샛별마을라이프, 샛별우방, 샛별삼부, 샛별현대) ▲양지마을(양지1단지 금호. 양지2단지 청구, 양지3·5단지 금호한양, 양지5단지 한양, 양지6단지 금호청구, 양지6단지 한양) ▲시범단지(우성, 현대, 장안타운건영3차)가 지정됐다.
일산은 ▲백송마을(백송마을 1·2·3·5단지) ▲후곡마을(후곡마을 3·4·10·15단지) ▲강촌마을(강촌마을 3·5·7·8단지)이 지정됐다.
또 평촌은 꿈마을(꿈금호, 꿈한신, 꿈라이프, 꿈현대)과 샘마을(샘마을임광, 샘우방, 샘쌍용, 샘대우한양), 또다른 꿈마을(꿈우성, 꿈건영5단지, 꿈동아·꿈건영3단지)이 지정됐다.
중동은 반달마을A(삼익, 동아·선경·건영), 은하마을(대우동부, 효성쌍용, 주공1단지, 주공2단지)이 지정됐고 산본은 자이백합 등지(자이백합, 삼성장미, 산본주공11단지) 한양백두 등지(한양백두, 동성백두, 극동백두)가 선도지구로 지정됐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분당 목련마을 빌라단지(1107가구)▲일산 정발마을 2·3단지(262가구) 등은 별도 정비지구로 선정해 선도지구에 준하는 지원과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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