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웅 동국대 총장, 서정주·동국 문학 서적 출간… 은사 서정주 향한 그리움 담아
윤 총장, 서정주 시인의 마지막 제자
'미당학' 구축 목표로 서정주 업적 기려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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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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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웅 동국대 총장이 은사인 서정주 시인에 대한 그리움과 모교 문학의 전통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책 4권을 출간했다.
윤 총장이 펴낸 서적은 ▲미당 서정주 문학의 기원을 찾아가는 문학 여행기 '질마재 이야기' ▲미당을 주제로 그간 집필해온 21편의 논문을 집대성한 '서정주학파 1, 2' ▲동국 인문학의 전통과 계보를 인물 중심으로 재편한 '동국문풍' 등이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이 펴낸 질마재 이야기, 동국문풍, 서정주학파 1권, 서정주학파 2권 표지. 동국대
동국대는 118년의 역사 동안 만해 한용운부터 대한민국 문학을 대표하는 수많은 문인을 배출해 문학계 최고의 대학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금도 매년 타 대학이 부러워할 정도로 신춘문예 당선자를 배출하고 있다.
윤 총장은 동국대 국어국문과에 입학해 미당의 마지막 제자로 수학했고 이후 모교의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20여 년간 후학을 길러온 국문학자이자 시인이다.
'질마재 이야기'는 미당 시의 질감과 마음결을 따라가는 여행기이자 사진과 함께 읽는 미당문학 입문서이다.
또 미당의 자전적 일대기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 희귀 자료도 수록돼 문학 사료적 가치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서정주학파 1, 2'는 미당의 업적을 기리면서 개인적인 존경과 열정을 넘어 우리 사회가 기억해야 할 문화유산이자 지적 자산으로 '미당학'을 구축하고자 하는 저자의 열망이 담겨있다.
'동국문풍'은 석전 박한영을 시작으로 만해 한용운, 미당 서정주, 조지훈, 장호, 무산 조오현 스님 등 동국의 흔적을 간직한 여러 대문호의 작품을 분석 비평하면서 문학의 알짬과 세상의 미래를 진단한다.
윤재웅 총장은 "저 자신이 동국 문학의 일원이자 살아있는 증인이면서, 한편으로는 총장으로서 모교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동국의 정신을 온 누리에 밝혀야 할 사명과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책을 출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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