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스마트폰·컴퓨터 등 전자 제품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미 정부 기관의 일부 자료와 관련, "반도체 제품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13일(현지 시각)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전자 제품은 반도체에 포함될 것이며 특별하게 집중된 유형의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북4’. 삼성전자
전날 미국 현지 언론매체들은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의 안내 자료를 인용해 스마트폰·컴퓨터·반도체 등은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총 145%의 관세 부과를 추가로 발표하자 가격 폭등 우려가 제기된 아이폰(애플의 스마트폰) 등에 대해선 상호관세를 면제한다는 내용이었다.
미국에서 팔리는 아이폰은 모두 해외에서 최종 조립된 수입품이며, 이 중 87%는 중국에서 생산된 것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그동안 예고해 온 반도체와 관련한 추가 품목 관세 여부에 “월요일(14일)에 매우 구체적인 답을 주겠다”고 답했다. 그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반도체 관세를 조만간 올리겠다고 밝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