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기록' 이번 회차는 국내산이 아닌 외래종을 소개합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강서소방서 도로변에 만든 대형 화분에 몇 가지 꽃을 아기자기하게 심어놓았더군요. 불 끄고, 사람 구하는 소방서 앞에 마련된 이색적인 꽃들이 주위를 환하게 만들었습니다.
꽃 이름도 찾아야 알 수 있는 라넌큘러스, 서양톱풀 등인데 예뻤습니다. 꽃 피는 춘삼월 봄에 센스 없게 웬 조화를 놓았울까 하고 다가가 확인했더니 생화였습니다. 특히 라넌큘러스의 꽃 형태는 조화와 너무 흡사했습니다. 꽃 지나는 시민들이 기자처럼 가끔 다가가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소방서 귀퉁이에 자리해 자세히 보아야 보였습니다.
대형 화분에 심어진 외래종 꽃들.
라넌큘러스. 중동이 원산지라네요. 꽃의 색깔은 빨강, 핑크, 노랑, 흰색 등 다양합니다. 향기는 없고 꽃잎이 많아 꽃대가 부러질 수도 있답니다.
라넌큘러스는 주름진 잎이 겹겹으로 쌓인 형태여서 더 매혹적입니다. 꽃의 지름이 3~5cm 정도입니다.
선홍색 라넌큘러스. 꽃다발이나 웨딩 부케로 애용됩니다. 꽃말은 '매혹', '매력', '비난'입니다.
이 꽃봉오리에선 무슨 종류의 꽃이 나올지 잘 모르겠네요.
왼쪽 자주색 꽃은 백리향과 비슷한 것 같은데 확신을 못했습니다. 작은 팻말이라도 세워두는 배려가 아쉽네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서양톱풀입니다. 거미줄 같은 털로 덮여 꽃 형태를 만듭니다. 유럽이 원산지이며 관상용으로 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