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홈플러스 상동점이 28년간의 영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7월 31일 폐점한다.
지난 1997년 개점 이후 이 지역 대표 대형마트로 자리잡았지만 기나긴 경기 불황과 온라인 매장의 공세에 더이상 버티지 못했다. 특히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최근 기업회생 정차를 신청한 것이 큰 영향을 줬다.
홈플러스 상동점은 지난 17일부터 ‘I LOVE SANGDONG, 아낌없이 다 퍼드립니다’라는 슬로건으로 7월 말까지 대규모 ‘고별세일’에 돌입했다.
홈플러스 상동점의 '고별 세일' 안내 내용. 스레드 cuttyloss
상동점은 폐점을 앞두고 신선식품, 패션, 가전, 리빙용품 등 매장 전체 상품을 파격 할인한다.
홈플러스 상동점 관계자는 “고별세일 기간 동안 1~3층, 총 1만 평 규모의 매장에서 보유한 모든 상품과 28년간 축적된 영업 노하우를 집대성해 할인 폭을 확대했다”며 “특히 100여 개 패션 브랜드 매장에서는 시즌 신상품까지 포함한 특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에 최대 90% 할인 상품이 다수 마련됐다.
LG·삼성 등 인기 가전제품과 침구, 생활용품, 주방용품, 패션의류 등도 반값 이상 할인한다.
또 카드사 제휴 추가 할인,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병행된다.
홈플러스 측은 “고별세일은 단순한 폐점 세일을 넘어 오랜 시간 상동점을 찾아준 고객들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감사의 자리”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