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경남 남해군 지족해협 일대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통어업인 ‘죽방렴어업’이 9일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지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새롭게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등재는 우리나라 어업 분야에서 '제주 해녀어업,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에 이어 3번째 등재다. 해양수산부, 남해군, 지역 어업공동체가 함께 지난 2023년 신청했었다.
'죽방렴어업'은 좁은 해협에 말목(말뚝)을 V자형으로 설치하고, 대나무 발로 물고기의 이동을 유도해 포획하는 친환경적인 전통 어업 방식이다. 조선시대부터 약 600년간 이어져 왔다.
이 전통어업은 지역 생태환경, 역사·문화, 공동체 생활과 깊이 연결돼 있어 2015년에는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도 지정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