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의 직물형 의자에서 대변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A 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 오후 3시 7호선 의자 위에 누군가 똥을 싸 놓은 걸 봤다”며 사진을 올렸공다.

사진 속에는 직물형 좌석 위에 갈색 이물질이 묻은 가운데 휴지로 무언가가 덮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직물형 지하철 좌석 위에 갈색 이물질이 묻어있는 모습. 보배드림

A 씨는 “아무리 급했다고 해도 이건 완전 민폐다. 저 똥을 청소하는 분들은 무슨 죄인가”라고 했다.

다만 한 네티즌은 “관련 직종에 종사한다. 흔하진 않지만, 종종 벌어지는 일이다. 대부분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아프신 분들께서 실수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서울교통공사는 만취 구토 등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직물 좌석을 순차적으로 교체 중이다.

지난해에만 30억 원을 투입해 3호선 전동차 340칸 중 220칸을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교체했고, 나머지 120칸도 올해 안에 바꿀 계획이다.

공사는 오는 2029년까지 모든 직물형 좌석을 대체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의 전동차 좌석 소재는 직물형이 53.1%(1933칸)로 가장 많고, 강화 플라스틱 31.2%(1138칸), 스테인리스 15.7%(573칸)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