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와 실종 신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캄보디아 접경 베트남에서도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30대 한국인 여성 A 씨가 지난 7일 캄보디아 국경 인근의 베트남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현지 경찰은 A 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며, 한국 경찰도 유족 측의 신고에 따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 씨와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A 씨의 시신은 부검을 마치고 유족에게 인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캄보디아의 중국인 범죄단체가 밀집한 보코산 지역 등을 16일 0시부터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해당 국가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한다.

특히 캄보디아의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는 특별여행주의보 지역에서 여행금지 지역으로 두 단계 상향된다.

보코산은 지난 8월 한국인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곳이며, 바벳시와 포이펫시도 범죄단체가 많이 포진한 곳으로 알려졌다.

범죄단체 밀집 지역인 시하누크빌주도 3단계 ‘출국권고’가 발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