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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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6 16:14 | 최종 수정 2023.02.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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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운행 중인 국내 저가 항공사인 '에어로케이'의 남녀 구분 없는 젠더리스(genderless) 유니폼이 외신의 호평을 받았다.
여성 승무원의 유니폼을 통해 여성스로움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는 대다수의 항공사의 관습에서 벗어나 '항공 서비스'란 본질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승무원의 복장 규정과 관련한 기사에서 에어로케이의 유니폼 사례를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승무원들의 유니폼은 역사적으로 매우 젠더화 돼 왔다. 1990년대 들어 승객들이 남녀노소 바지 정장을 선호하고, 2000년대 들어서 사회적으로도 중성적인 의상이 유행했지만 정작 많은 항공사는 시대에 뒤쳐진 남녀 승무원의 복장을 고수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에어로케이는 남녀 구분없이 현대적인 이미지의 유니폼을 채택했다”고 소개했다. 에어로케이 외에도 버진 애틀랜틱 항공, 제트블루 사의 유니폼 사례도 함께 언급됐다.
에어로케이는 이에 대해 “실용적인 유니폼은 나이와 성별을 넘어 다양한 직무를 더 잘 수행하기 위해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이 모든 고민은 승객의 안전이라는 가장 중요한 사명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유니폼을 적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에어로케이는 객실 승무원을 채용할 때 외모·학력·나이를 불문하고 국내 항공사 최초로 타투(문신)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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