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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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3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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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올해 상반기에 보험을 비교하고 추천하는 플랫폼 서비스 출시한다. 1차로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비교 서비스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2일 보험 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플랫폼의 보험 비교·출시 서비스 방안을 마련 중이다. 지동차보험, 온라인 전용 실손보험 상품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텔레마케팅(TM), 보험대리점(GA)이 판매하는 대면용 상품은 온라인 플랫폼상에서 비교 추천을 받기 어려워 일단 제외된다.
앞서 금융위는 보험업계와의 간담회에 이어 네이버·카카오·토스 등을 비롯한 핀테크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와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업계 간에 견해차가 큰 비교·추천 대상 상품 범위와 플랫폼 수수료율, 보험설계사의 다이렉트(CM) 상품 중개 여부 등을 논의했다. 보험업계는 생존권과 가격경쟁 격화, 고객 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완강히 반대해왔다.
보험상품 판매 방식은 ▲설계사 대면 판매 ▲텔레마케팅(TM) ▲다이렉트(CM) ▲보험대리점(GA) 등이 있다.
금융당국은 당초 TM이나 GA가 판매하는 대면 상품도 플랫폼에 탑재할 계획이었으나 대상 범위를 한정했다.
업계 간에 수수료율과 관련한 입장도 다르다.
보험업계는 플랫폼에서 험상품을 판매할 때 건당 보험료의 2% 수준을 플랫폼업체에 수수료로 주겠다는 입장이지만 핀테크·플랫폼 업계는 이보다 높은 수수료율을 원한다.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보험 비교 추천·서비스 시장 진출을 노리는 핀테크·플랫폼 업체들은 “2% 수수료율은 사실상 적자 서비스를 하라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금융위가 지난 1월 30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시범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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