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인수 과정 의혹...SK그룹 "보도에 강한 유감"
SBS의 알케미스트 관련 보도에 "모든 수단 강구해 바로잡겠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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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9 14:15 | 최종 수정 2023.03.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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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매그나칩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는 과정에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상파방송 SBS는 지난 7~8일 SK하이닉스가 매그나칩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인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는 과정에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알케미스트가 키파운드리를 인수한 뒤 SK하이닉스에 더 높은 가격으로 재매각해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는 취지다.
SBS는 사모펀드 알케미스트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가까운 지인이 자문역으로 있고, SK 측이 알케미스트의 존재를 숨기려 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있다고도 보도했다.
이 보도에 SK그룹은 9일 이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SK는 이날 배포한 'SBS 보도에 대한 입장'을 통해 "해당 보도는 SK하이닉스 등 멤버사들의 정상적인 M&A 과정을 곡해했으며 회사와 경영진을 악의적으로 다뤄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SK그룹은 "방송에 나온 모든 거래를 적법한 절차와 합리적 판단에 따라 진행했으며 법에서 금지하는 어떠한 행위도 한 바가 없다"며 "납득할 만한 근거와 자료를 토대로 소상히 설명했으나 안타깝게도 저희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SK 기업가치와 평판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했다.
SK그룹은 "구성원,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사실관계를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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