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불황에도 지난해 4분기 D램·낸드 시장 점유율 상승…원가 경쟁력 기반
D램 점유율도 전분기보다 4.4%p 상승
낸드 33.8%로 1위 고수…전분기보다 2.4%p↑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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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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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로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이 전분기보다 25% 감소하면서 삼성전자도 매출이 악화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되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우월한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의 세계 낸드 시장 매출은 102억 9천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25%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낸드 수요가 급감하면서 가격도 급락했다.
업체별로는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34억 8천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9.1% 감소했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31.4%에서 33.8%로 2.4%포인트 상승했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몇 년 동안 경쟁업체들이 삼성전자의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위 일본 키옥시아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30.5% 감소한 19억 6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19.1%로 전분기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30.9% 감소한 17억 5600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도 18.5%에서 17.1%로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 낸드플래시 매출이 전분기보다 8.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여 과잉 재고 상황이 완화되고 가격 하락 폭은 전분기보다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도 홀로 점유율을 높였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4분기 글로벌 시장 D램 매출은 전분기보다 32.5% 감소한 122억 8100만 달러였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55억 4천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25.1%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은 40.7%에서 45.1%로 4.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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