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 은행 파산 파장 끝나나?'···美 퍼스트 시티즌스, SVB 인수 합의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3.28 12:43 | 최종 수정 2023.03.28 13:03 의견 0

미국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쉐어가 이달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으로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한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7일(현지 시각) 노스캐롤라이나에 기반을 둔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쉐어가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FDIC는 지난 9일부터 위기설이 점화된 SVB 자산을 압류하고 약 2주간 인수자를 모색해 왔다.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쉐어와 밸리 내셔널 뱅코프 2곳이 SVB 인수를 놓고 경합을 벌이다가 퍼스트 시티즌가 뱅크쉐어가 최종 선정됐다.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쉐어의 시장가치는 84억 달러로 밸리 내셔널 뱅코프(47억 달러)보다 높다.

설립 40년 만에 파산한 SVB는 10년 동안 파산한 미국 은행 중 규모가 가장 크다.

SVB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속된 금리인상으로 가격이 하락한 정부 채권을 매각하면서 큰 손실을 보았고, 이를 알게 된 스타트업들의 뱅크런을 버티지 못하고 자본 확충 방침을 밝힌 지 48시간 만에 업무를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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