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 오는 2025년까지 시간당 1000명 이상을 나를 수 있는 곤돌라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1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부터 남산 정상을 잇는 곤돌라 설치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남산 프로젝트 예상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곤돌라는 10인승으로 총 25대가 도입되며 시간당 1000명 이상을 수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곤돌라 하부 승강장은 지하철 4호선에 인접한 남산예장공원에 설치된다. 이곳에는 39면의 대형버스 주차장과 환승센터, 승객 대기 장소가 이미 확보돼 있다. 또 어린이와 장애인 등 이동 약자를 위해 무경사·무장애 동선으로 승강장을 만들기로 했다.

곤돌라 설치 비용은 약 400억원으로 공공재원으로 충당하며,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25년 말 완공된다.

용산공원, 이태원 등 우수한 도심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남사면 구간(남산도서관~남산야외식물원)에는 스카이워크도 설치한다.

서울시는 “2021년 8월 관광버스 진입을 제한한 이후 매년 800만 명이 찾는 남산의 이동 수단이 없어 관광객의 불편이 컸다”며 “곤돌라가 버스를 대체할 교통수단이자 서울의 매력을 끌어올릴 관광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곤돌라 운영 수익금은 기금으로 조성해 남산 생태 보전 활동에 활용한다.

이 기금으로 북사면 신갈나무림과 남사면 소나무림에 지정된 생태 환경보전 지역을 확대하고 친환경 방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남산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12일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남산을 위한 발전협의회’를 발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