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이강인 비꼰 일본 기자에 화낸 음바페?…AI에 1100만 명이 속았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06 20:05 의견 0

유튜브에서 이강인(22·스페인 마요르카)을 비꼰 일본 기자의 질문에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 파리생제르맹)가 두둔한 영상은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가짜 영상으로 밝혀졌다.

한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달 15일 ‘이강인 영입 마케팅이죠? 일본 기자 질문에 음바페 반응’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캡처

일본의 한 기자가 기자회견 중에 영어로 “이강인이라는 한국 선수가 파리생제르맹(PSG)에 온다고 들었는데 당신은 이를 단순한 마케팅을 위한 영입이라고 생각하는가. 다른 일본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는 음성이 나온다.

이에 음바페는 고개를 내저으며 프랑스어로 답했다. 영상 자막에는 “(이강인을) 신뢰하고 있다. 재능을 가졌기에 여기에 올 수 있는 것이다. 질문의 의도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으로 온다는 건 준비가 됐다는 것이고 팀원으로서 그를 신뢰해야 한다”고 쓰여있다. 이어 “당신 나라(일본) 선수들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한다”는 자막도 나온다.

이 영상은 조회 수 1100만 회를 웃돌았지만 AI로 조작한 가짜 영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음바페가 2021년 ‘유로2020’ 기자회견에서 답변한 영상 앞부분에 일본 기자 음성을 섞은 것으로, 여기에는 문장을 음성으로 바꿔주는 음성합성기술(TTS·Text To Speech)이 쓰였다.

한편 프랑스 프로축구팀인 파리생제르맹(PSG)은 6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고, 이강인 등의 PSG 영입 발표도 예정돼 있다.

PSG와 마요르카는 이적료 2200만 유로(310억 원)에 이적을 합의했고 이 중 62억 원은 이강인이 갖는다. 이강인이 2021년 발렌시아에서 마요르카로 이적할 때 연봉은 5억 7000만 원만 받는 대신 추후 다른 팀으로 옮길 경우 이적료의 20%를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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