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은, 경기 위축 등으로 기준금리 3.50% 4연속 동결…한미 금리차 2%p 임박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13 11:57 | 최종 수정 2023.07.13 17:55 의견 0

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3.50%로 동결했다. 한은의 금리 동결은 지난 2·4·5월에 이어 4연속이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2%포인트(P)로 벌어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은 제공

한은의 결정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지난해 동월 대비 2.7%)이 21개월 만에 2%대로 떨어져 있어 무리하게 금리를 더 올릴 이유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수출 부진 등 경기 위축이 이어지고 있고, 새마을금고 사태로 인한 금융 위축 우려가 있다는 뜻이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말 예상대로 정책금리(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리면 한·미 금리차가 사상 첫 2.00%p로 벌어져 외국인 자금 유출과 원화 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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