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 연준(Fed), 15개월 만에 기준금리 동결···올해 하반기 추가 인상 가능성 있어
한국 금리 미국보다 여전히 1.75%포인트 낮아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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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03:01 | 최종 수정 2023.06.15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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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드디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3월부터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올리다가 1년 3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멈췄다.
연준은 14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연 5.00~5.25%인 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2개월 만에 최소폭(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계속되고 고용시장의 과열 분위기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FOMC를 앞두고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4회 연속 0.75%포인트씩 금리를 올리다 지난해 12월 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조절을 한 뒤 2월부터 지난달까지 3번 내리 '베이비 스텝(0.25% 인상)'을 밟았다.
연준은 경제전망요약(SEP) 자료에서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2%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인 지난 3월 전망(3.3%)보다 약간 내려간 것이다.
연준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1.0%로 직전(0.4%)보다 높아졌고,
올해 실업률 전망치도 직전 4.5%에서 4.1%로 낮아졌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이어 연준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미간 금리 격차는 미국 기준금리 상단을 기준으로 기존 1.75% 포인트(한국 3.50%, 미국 5.00∼5.25%)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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