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행 막는 시위 5번째'···박경석 전장연 대표 현행범 체포돼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14 16:23 의견 0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공동상임대표가 시내버스를 가로막는 기습 시위 도중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박 대표를 도로교통법 위반, 업무 방해 등 혐의로 체포했다.

14일 오후 2시쯤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인근에서 전장연 박경석 공동상임대표가 시위 도중 경찰들에게 둘러쌓여 있다. 전장연 제공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여성프라자 버스정류장 앞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앞 횡단보도에서 두 차례나 시내버스 운행을 가로막았다.

이들은 지난 12일부터 이동 중인 시내버스를 기습으로 가로막는 불법 시위를 해왔다. 이날 5번째 시도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

첫 시위였던 지난 12일 오전에는 서울 종로구 종로1가 버스정류장 앞 버스전용차로에서 약 10분 동안 시내버스를 가로막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다음날인 13일에도 오전 8시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버스정류장 앞과 오후 1시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버스정류장 앞에서 각각 기습으로 시내버스를 운행을 가로막았다. 이날 혜화경찰서는 박 대표를 집시법 위반과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대표는 수 차례 시내버스 운행을 방해해 충분히 경고했는데도 버스운행 방해를 지속하겠다고 예고했다. 시민의 불편이 커 현행범 체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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