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토너먼트 첫 경기인 카르키즈스탄을 대파하고 8강에 진출, 이번 대회 개최국인 중국을 만난다.
황선홍호의 남자 대표팀은 27일(한국 시간) 중국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5-1로 대파했다. 정우영이 2골을 넣었고 백승호, 조영욱, 홍현석이 한 골씩 보탰다. 정우영은 대회 5골을 기록 중이다.
백승호(8번)가 전반 11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박재용과 포용하며 기뻐하고 있다.
8강 상대는 중국으로 카타르를 1-0으로 꺾었다. 한국은 10일 1일 오후 9시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8강전을 벌인다.
한국은 경기 시작 후 15분쯤 두 골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1분 설영우가 페널티 에리어 안에서 상대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한국은 불과 1분 만에 한 골을 더 넣었다.
엄원상이 상대 진영에서 볼을 빼앗은 뒤 오른쪽으로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으로 쇄도한 정우영이 노마크 상태에서 헤딩골을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한국은 방심하며 한 골을 내주었다.
전반 28분 우리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키르기스스탄의 막사트 알리굴로프가 단독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불의의 일격을 당하자 맹렬히 공격했다.
전반 32분에는 정우영이 이강인의 정확한 뒷공간 패스를 가슴 트래핑한 뒤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이번 대회는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는다.
후반 들어 황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박재용과 미드필더 정호연을 빼고 조영욱(경북 김천 상무)과 홍현석(벨기에 KAA헨트)을 투입했다. 홍현석은 연계와 마무리 능력이 좋고, 조영욱은 공간 침투에 능하다.
후반 14분에는 이강인을 빼고 바레인전에서 골 맛을 본 고영준(경북 포항 스틸러스)을 투입했다.
한국은 한 골 차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다가 다시 페널티킥을 얻었다.
설영우가 올린 크로스가 페널티 에리어에 있던 상대 선수의 팔에 맞았다. 정우영이 골을 넣었다.
키르기스스탄은 이어 공격 선수로 교체하고 라인을 끌어올리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조영욱이 후반 29분 고영준의 스루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4-1을 만들었다. 후반 40분에는 홍현석이 추가골을 넣었다.
이상 대한추구협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
<대한민국 5-1 키르기스스탄>
- 득점/ 백승호(전반 11분 PK) 정우영(전반 12분, 후반 29분 PK) 조영욱(후반 34분) 홍현석(후반 40분, 이상 한국) 막사트 알리굴로프(전반 28분, 키르기스스탄)
- 출전 선수/ 이광연(GK) 설영우 김태현 박진섭 황재원 정우영(후반 32분 송민규) 정호연(하프타임 홍현석) 백승호 엄원상(후반 37분 안재준) 박재용(하프타임 조영욱) 이강인(후반 14분 고영준)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11명 모습. 이상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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