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기도민 10명 중 6명 이상 “김포 등 인근 시 서울 편입 반대”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1.12 11:26 | 최종 수정 2023.12.04 20:52 의견 0

최근 국민의힘이 '김포의 서울시 편입 검초'를 언급한 이후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 도시들의 서울시 편입과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리얼미터가 경기도 의뢰로 지난 2∼5일 18세 이상 경기 도민 3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김포 등 서울 근접 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에 대해 66.3%(매우 반대 53.1%, 반대하는 편 13.2%)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29.5%(매우 찬성 18.1%, 찬성하는 편 11.4%)였고, '잘 모르겠다'는 4.2%였다.

김포 등 서울 근접 지역의 서울 편입 관련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제공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 특히 50대 이하 연령층은 모두 반대했다.

40대(반대 73.8% vs 찬성 23.2%), 50대(반대 70.8% vs 반대 70.8%), 30대(반대 70.2% vs 찬성 27.1%), 18∼29세(반대 70.1% vs 반대 23.7%)에서는 반대 의견이 70%를 넘었다.

70세 이상에서의 찬성 의견은 42.4%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경기남부(반대 65.9% vs 찬성 29.5%)와 경기북부(반대 67.6% vs 찬성 29.5%)는 비슷한 답변을 했다.

31개 시군별는 의왕시(73.5%), 파주시(73.3%), 양주시(73.0%), 화성시(72.5%), 시흥시(71.1%) 등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

반면 실제 편입이 거론되고 있는 광명시의 찬성 의견은 47.4%로 가장 많았고 구리시(41.5), 하남시(38.5%), 동두천시(36.4%) 등의 순이었다. 편입 논란의 시발이 된 김포시의 찬성 의견은 36.3%로 동두천시 다음이었다. 김포시의 반대 의견은 61.9%였다.

직업군별로 사무·기술직(75.4%)과 경영·관리·전문직(70.0%)에서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70%)·유선(3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했으며 응답률은 2.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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