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 9급서 6급 초고속 승진···동료보다 8년 빨라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27 14:25 의견 0

충북 충주시 공식 홍보 유튜브 '충TV'를 통해 ‘B급 콘텐츠’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36·전문관)이 행정직 6급으로 승진했다.

27일 충주시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내년 1월 정기 승진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충주시 김선태 주무관이 다소 건방진 태도로 구독 30만 달성을 알리고 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 갈무리

김 주무관은 충주시 공식 홍보 유튜브 채널인 ‘충TV’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공공기관에서 볼 수 없던 솔직함과 함께 다양한 패러디 영상으로 구독자 수가 52만 명에 이르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주무관은 중앙 부처와 IT 기업의 벤치마킹 문의는 물론 스카우트 제의를 여러 차례 받았다.

그는 또 각종 방송과 강연 등에도 출연했다.

지난 2020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을 시작으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등에 차례로 출연했다.

김 주무관은 올해 초 출연한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에서는 조길형 충주시장에게 특별 승진을 요구하는 '가상 송사'를 벌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충주시의 한 관계자는 “9급으로 공직을 시작한 기초지자체 공무원이 6급이 되려면 보통 15년 걸리는 데 김 주무관은 7년 만에 승진했다”며 “'충TV' 흥행과 충주시를 널리 홍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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