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지난해 공공기관 해킹 시도 10건 중 8건 북한 소행"
"김정은이 진두지휘"···하루 평균 162만건 1년새 36%↑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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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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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지난해 공공 분야에 대한 사이버 공격 10건 중 8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북한 해킹 조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정원은 특히 올해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맞아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경계 태세 강화에 나섰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24일 경기 성남시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사이버 위협 동향과 대응 활동’을 주제로 마련한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 분야를 대상으로 하루 평균 162만여 건의 국가 배후 및 국제 해킹 조직의 공격 시도를 탐지하고 대응했다. 이는 전년(119만여 건)보다 36% 증가했다.
공격 주체별로는 북한이 80%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5%로 뒤를 이었다.
국정원은 4월 총선 개입과 정부 불신 조장을 위한 가짜뉴스, 선거 시스템 해킹 공격이 잦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백 차장은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대남 비난 강도가 높을 때 사이버 공격이 잇따라 발생했다”며 “총선이 있는 올해는 선거 시스템 해킹을 비롯해 가짜뉴스와 허위 정보 유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강력한 사이버 위협 차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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