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도태우 국민의힘 총선 후보 "노무현은 뇌물 혐의 정치인, 죽음으로 영웅"

문재인 겨냥 "기이한 행동, 죽으면 그만하는가" 발언

정기홍 승인 2024.03.14 18:59 의견 0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켰던 도태우 국민의힘 후보(대구 중·남)가 5년 전 광화문 태극기집회에서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동시에 비난한 사실이 다시 재점화되고 있다.도 후보는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을 향해 “뇌물 혐의가 있는 정치인이지만 죽음으로 영웅이 됐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국익의 적이다. 죽으면 기이한 행동을 그만하는가”라며 거칠게 비난했다.

도태우 국민의힘 후보(대구 중·남)가 지난 2019년 8월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도 후보의 두 전직 대통령 발언은 지난 2019년 8월 3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 태극기집회에서 나왔다.

당시 도 후보는 “실제로 뇌물 혐의가 있던 정치인은 죽음으로 영웅이 되고, 그 소속당은 그로 인해 이익을 봤으며 책임 있는 사람이라고 추켜세우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도 후보가 대상은 명시하진 않았다.

또 중국에 저자세를 보이고 반일 선동을 하는 문 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북한의 유사종교적인 반일 행동을 따라가고 있다”며 “혹자는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하는가 하는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도 후보는 지난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5·18민주화운동은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1일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도 후보 공천을 재검토하라고 공관위에 지시했지만, 국민의힘 공관위는 12일 5·18민주화운동 관련 발언에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렸다며 만장일치로 도 후보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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