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동영상 생성 AI ‘소라’ 올해 하반기 일반인 이용 가능”

정기홍 승인 2024.03.14 17:51 | 최종 수정 2024.03.14 17:53 의견 0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가 지난달 공개한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Sora)'를 일반인도 올해 하반기에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 시각)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소라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상 제작 확산형 AI 모델인 '소라(Sora)'가 생성한 데모영상. 오픈AI

소라는 프롬프트(길잡이)를 입력하면 동영상을 생성하는 AI다. 프롬프트(prompt)란 '정보·통신 시스템이 다음 명령이나 메시지, 또는 다른 사용자의 행동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음을 사용자에게 알려 주는 메시지'다.

오픈AI는 지난달 소라를 처음 공개한 이후 지금은 ‘제한된 수의 창작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오픈AI는 “여러 캐릭터와 특정 유형의 동작, 복잡한 장면 등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고, 언어를 깊히 이해하고 있어 프롬프트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생생한 감정을 표현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무라티 CTO는 “소라가 생성하는 동영상을 더욱 사실적으로 만들기 위해 음향을 통합할 계획”이라며 “소라가 생성한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자가 편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소라에 사용된 데이터와 관련해 “오픈AI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이미지·영상 콘텐츠 업체인 셔터스톡(Shutterstock)의 콘텐츠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또 “소라 구동에는 다른 AI 도구 구동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든다”며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DALL-E)와 비슷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미국 대선을 비롯해 각국의 선거에서의 생성형 AI를 이용한 가짜뉴스 확산 우려에 “소라가 출시되면 ‘달리’의 정책과 마찬가지로 공인의 이미지는 생성할 수 없을 것”이라며 “또 동영상에는 실제와 구별하기 위한 워터마크가 표시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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