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CEO "지금 AI는 흑백 휴대전화 수준…10년 내 아이폰급 나올 것"

"AI, 인간의 지능 넘어서는 발견 도와주는 도구 될 것"

정기홍 승인 2024.02.13 21:51 의견 0

“현재 인공지능(AI) 기술은 흑백 화면의 초기 휴대전화와 같다. 애플이 하반기에 내놓을 '아이폰16' 수준의 AI가 나온다면 얼마나 세상을 바꿀지 생각해보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이같이 말하며 AI의 미래를 제시했다.

2024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 2024 WGS 캡처

그는 "인공지능(AI)는 새로운 과학을 발견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등 우리의 지능을 넘어선 새로운 발견을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도구"라며 "이것은 개인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탐험의 최전선"이라고 강조했다.

2024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올트먼 오픈AI CEO(이미지=2024 WGS)
이어서 우리 모두가 개인화된 AI 비서를 통해 다양한 조언을 받을 뿐 아니라 물리학, 화학, 생물학, 환경 문제를 해결한다면 상상하기도 어려운 좋은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미래를 제시했다.

하지만 올트먼은 이런 미래가 쉽게 다가오지 않을 것이며 많은 투자가 요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올트먼은 AI칩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를 포함한 투자자들과 협의 중으로 자금 규모는 5조~7조 달러(약 9천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AI를 개발 중인 우리도 이런 미래가 얼마나 가까운지는 우리도 알 수 없으며 얼마나 멀리 가야 하는 지 장담하기 어렵다”며 “현재 AI 기술은 흑백 휴대전화 수준으로 기본적인 기능은 있지만 세상을 바꿀 수준은 아니다”고 지금 AI 수준을 평가했다.

이어 “첫 휴대전화가 나온 후 아이폰이 나올 때까지 수십년이 걸릴 것처럼 우리가 바라보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규모의 확장과 시도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1년 만에 이미 많은 성과 보여준 만큼 앞으로 몇 년만 더 지나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고 10년 안에는 꽤 놀랄 만한 일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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